본문 바로가기

유럽 신혼여행

8월 스페인 옷차림 (바르셀로나/그라나다/말라가/론다)

 

 

다들 여름에 스페인은 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2018년 8월 한 달 내내 스페인/포르투를 여행했었다. 정~말 더웠지만! 후회하지 않는 여행이었다. 2020년도 8월에 스페인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서 옷차림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8월의 스페인! 덥다고 포기하지 마시길!

 

 

 

#리넨 소재

 

 

 

8월 초 바르셀로나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유럽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가장 편하게 입었던 옷이다. 허리는 밴딩으로 되어있고 소재는 리넨인데 살짝 신축성 있는 흰색 바지였다. 지하상가에서 1만 원 주고 산 바지라서 유럽여행 때 더러워질 때까지 입고 빨아도 때가 안 지워지면 버리지 뭐~ 하는 마음에 편하게 입고 다녔다. 여름이라 그런지 검정 바지는 답답해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흰 바지라 사진도 잘 나오고 보기에도 시원해 보인다. 리넨 소재의 신축성 약간 있는 흰 바지 추천!

 

 

친구가 입었던 옷은 린넨소재의 점프슈트! 친구도 여행 전 구입하고 왔는데 여행 내내 가장 편한 옷으로 꼽을 만큼 자주 입고 다녔다. 8월의 스페인은 우리나라보다 습한 느낌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뙤약볕에 걷다 보면 땀이 나기 마련이다. 딱 달라붙는 옷은 몹시 불쾌감을 높일 수 있다. 리넨 소재의 여유로운 핏이 8월 스페인 여행 옷차림으로 제격!

 

 

 

 

 

 

이 티셔츠도 반팔이지만 리넨 소재다. 여름에 왜 리넨 소재의 옷들이 많이 나오나 했는데.. 스페인 가서 느꼈다. 리넨이 시원한 소재라는 것을..! 스페인 8월 옷차림 팁을 한 가지 더 전하자면, 위에 입은 옷처럼 입고 벗기가 편한 것이 좋다.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땀이 많이 나다 보니 단추로 된 옷이 벗기도 좋고 찝찝한 느낌이 덜했다. 

 

 

 

 

#7부 티셔츠

 

 

 

왜 7부가 중요하냐면.. 8월의 스페인은 햇살이 몹시 뜨겁다. 특히 론다와 세비야는... 정말... 햇살이 뜨겁다 못해 따갑다. 그렇기 때문에 바지를 짧게 입고 반팔 티셔츠를 입는다고 해서 그 더위가 사그라들지 않는다. 외려 얇은 소재의 가디건을 입는 게 시원하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가디건은 입고 벗고 해야 하는 게 귀찮으니 나는 7부 시스루 티셔츠를 추천한다.

 

 

위 사진은 7부보다 조금 긴 기장의 티셔츠이다. 소재가 얇긴 하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잘 안 통해서 바르셀로나에서 한 번 입은 이후로 잘 안 입었다. 아마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에 버리고 온 것으로 기억한다... ㅎ 

 

 

 

 

 

왼쪽과 오른쪽은 비슷한 소재의 티셔츠이다. 7부인데 비침 있는 시스루 소재이다. 사진 속에서도 살짝 비침이 있어 보이는 것처럼 바람이 술술 통한다. 유럽에서 정말 정말 자주 입었던 옷이다. 왼쪽의 경우 색은 나랑 어울리지 않았지만ㅋㅋ 뜨거운 햇살은 잘 가려주면서도 바람이 잘 통해서 시원하게 입고 다녔다. 왼쪽은 참고로 말라가 왕의 오솔길이다. 말라가 왕의 오솔길에서는 헬멧을 쓰기 때문에 모자는 챙기지 않는 것을 추천. 오른쪽은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앞!

 

 

 

 

#원피스

그라나다 알함브라궁전

 

원피스... 가서 과연 입을까? 싶었지만 두 벌이나 챙겼고(욕심) 나름대로 잘 입고 다녔다. 확실히 원피스가 사진이 잘 나온다. 그리고 원피스가 시원하긴 정말 시원하다. 바지는 아무래도 좀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원피스다 보니 바람이 잘 통한다. 한 벌 정도는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유럽 여행하다가도 나름 격식 있는 자리라던지 레스토랑을 갈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때도 요긴하게 입을 수 있는 것 같다. 

 

 

 

밤이 되면 살짝 쌀쌀하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을 입어주면 좋다.

 

 

 

 

 

#신발

흰 운동화, 샌들, 나이키 슬리퍼

 

이렇게 세 개를 챙겨갔다. 흰 운동화는 오래 걸어 다니는 코스들, 예를 들면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이라던가, 말라가 왕의 오솔길과 같은 코스를 대비해서 챙겼고 몹시 더러워진 관계로 출국 전 버리고 왔다. (버릴 계획으로 가져갔었음) 샌들은 출발 직전 대전 지하상가에서 1만 2천 원 정도 주고 샀는 데 요긴하게 잘 신다가 여행 중 끊어져서 버렸다. 싼 게 비지떡! 

 

샌들 정말 잘 신고 다녔는데 끊어져버려서 여행 막판에는 나이키 슬리퍼 신고 다녔다. 일회용 슬리퍼 샀으면 따로 슬리퍼는 안 챙겨가도 될 뻔했는데 요긴하게 쓰였다. 개인적으로 여행지 돌아다니는데 슬리퍼는 좀.. 창피했다! 다른 사람들 보니까 대부분 샌들 많이 신고 버켄스탁 같은 슬리퍼나 일반 쪼리도 많이 신기는 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8월에 스페인으로 여행 간다면 운동화 1개, 샌들 1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뭐니 뭐니 해도 한국에서 여름에 뭘 신고 다니는지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서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자

잘 구겨지는 모자 VS 챙 있는 모자

 

 

여름쯤 되면 지하상가 같은 곳에서 모자 1+1에 1만 원에 파는데 그런 데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나는 잘 구겨지는 모자를 가져갔고 친구는 약간 챙있는 모자를 챙겼다. 잘 구겨지는 모자를 쓰면 캐리어에 넣을 때 아무렇게나 쑤셔 넣을 수 있어서 공간 차지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햇빛을 많이 가려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친구는 챙있는 모자를 썼는데, 햇빛을 잘 가려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혹 바람이 불면 잘 날아가고, 캐리어에 넣을 때 조금 불편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정적으로는 챙있는 모자가 더 사진이 잘 나온다ㅋㅋ 여행 초반에는 모자 잘 챙겨 다녔는데, 여행 후반에 가면서는 모자도 짐이라 잘 안 쓰고 다니기는 했다. 그래도 하나쯤은 챙겨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이상으로 8월 스페인 여행 옷차림 끝!


 

8월 스페인 옷차림 핵심 POINT

 

1. 딱 달라붙는 옷 X

2. 여유로운 옷 O

3. 리넨 소재, 시원한 소재 O 

4. 운동화 1개, 샌들 1개

5. 모자는 선택 사항(없으면 필요하고, 있으면 짐인 느낌)